화한문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이승기 조회 19회 작성일 2021-01-25 11:23:41 댓글 0

본문

재미있는 문구, 간판 모음

재미있는 문구, 간판 모음





246화 15년차 문구도매업 사장님의 긴한숨 왜?(feat 손님 끊긴 호남최대 광주문구도매센터)

30년전. 초등학교 다닐때의 기억이다.
시골 면단위 초등학교에도 두곳의 문방구가 있었다.
정문에 한곳, 후문에 한곳.
주머니에서 꼬깃해진 돈을 꺼내 연필과 색종이를 사고 남는 돈으로 알록달록 사탕과 군것질 거리를 사곤 했다. 대부분 불량식품이지만 세상 어느곳보다 맛있고 달콤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치듯 많은 친구들에게 문방구는 매일 들러야 하는 쇼핑의 장소였다.
당시 코묻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된 문방구집 사장님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동네 문방구.
세월이 흘러 그 많던 문방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국세청 문구소매업 현황에 따르면 90년대 3만개에 달하는 문방구가 2007년 1만9600개, 2013년 1만3500개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1만곳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다이소는 2017년 1150개에서 2018년 1300개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동네 문방구가 사라지니 잘나가던 문구도매상가도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심한 경우 80%가 줄었다.
4일 찾은 호남최대규모의 광주물류도매상가도 한산한 모습이다. 5년전만 하더라도 그런대로 버텼는데 재작년부터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폐업도 많고 빈자리는 창고로 채워지고 있었다.
문방구 쇠락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온라인 소비패턴 변화다. 10여년전부터 온라인이 문방구 영역을 차지하더니 이내 주도권을 빼앗겼다.
둘째. 2010년부터 교육부가 학습준비물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이들이 문방구 갈일이 크게 줄었다. 학교에서 학용품과 준비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셋째. 대형마트와 다이소 등 대기업 자본이 골목시장을 침투하면서 동네 문방구는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넷째.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계속 줄고 있다. 주고객층이던 학생들이 사라지고 있다. 핵심고객이 이탈한 것이다.
15년간 문구간신도매업을 운영한 사장님은 하루 최고 매출이 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호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반의반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가를 분양받아 임대료가 나가지 않고 가족과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버티고 있다.
문구업에 희망이 없다는 사장님의 푸념속에 대한민국의 힘겨운 자영업 현실이 오버랩된다.
틈새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수 없다면 창업은 꿈도 꾸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 

#화한문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048건 19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pisaf.or.kr.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help@oxmail.xyz